하늘서 비행기 문 열렸으나 추락 0명, 온몸으로 막은 승무원 있었다

상공 213m에서 항공기 출입문이 강제로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승무원들이 적절한 대처에 나서서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대구공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 착륙 이후 마스크를 착용한 승무원이 양팔을 벌려 비상문 출입구를 지키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30대 남성이 답답하다며 착륙 전 하늘 위에서 비상문을 열었으나 승무원이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바를 설치하고 자신의 몸으로 비상문을 막아선 것이다.

항공기 문이 열린 뒤 승객 194명 중 승무원과 남성 승객 3명, 복도에 대기하던 2명 등 총 10명이 이씨를 제지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26일 오전 11시 49분께 제주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8124편 항공기의 출입문이 착륙을 앞둔 낮 12시 45분 갑자기 열렸다.

이 사고로 문이 열린 상태로 대구공항 활주로에 착륙한 항공기에서는 추락한 승객은 없었다.

▲지난 26일 오후 제주공항에서 출발해 대구공항에 비상구 출입문이 열린 채 착륙한 아시아나항공기에서 한 승무원이 문에 안전바를 설치한 뒤 두 팔을 벌려 막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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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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