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강 한 눈에 조망…‘완주 문화역사전망대’ 청사진 나와

완주군·우석대 상생협력 사업 일환, 24일 보고회 갖고 ‘W-SKY23’ 밑그림 제시

전북 완주군의 문화·역사를 한 번에 이해하고 만경강과 호남평야 등 국내 최고의 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완주 문화역사전망대’의 청사진이 위용을 드러냈다.

26일 완주군에 따르면 삼례읍에 있는 우석대 본관 23층과 옥상을 활용하는 ‘완주 문화역사전망대 조성 보고회’를 전날 오후에 개최하고 향후 추진방향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유희태 완주군수와 완주군·우석대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날 보고회에서 조법종 우석대 교수는 가칭 ‘더블유 스카이(W-SKY) 23 누리마루’의 ‘완주군 문화역사 전망대와 복합전시관’의 구체적인 밑그림을 제시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만경강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우석대 본관 23층 건물 위 전망대 개념도ⓒ

우석대 본관 23층 옥상에 들어설 전망대는 옥상공간을 활용해 만경강과 호남평야, 전북권역 조망이 가능한 야외 루프탑가든 형식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넓은 통유리창을 활용한 글라스타워 전망대나 야외 개방형 루프가든 등 2가지 방안이 검토 중이다.

본관 23층 내부에는 호남평야와 전북권역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라운지에서 문화역사 전시와 각종 행사,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시설을 만드는 ‘완주 문화역사 복합전시관’을 조성하게 된다. 무대와 계단형·평면형 좌석, 카페 등이 들어서며 8개의 조망창을 통해 만경강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완주군과 우석대는 완주 문화역사전망대는 ‘W-SKY23 누리마루’의 활성화를 위해 삼례문화예술촌과 비비정을 연계하고, 버스노선을 신설하는 등 대중교통 연계 방안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우석대는 오픈도서관 등 주민개방형 캠퍼스를 조성하고, 사회적 농업대회와 식품연구자 학술대회, 수소산업 진흥 학술대회 등 완주군과 함께 다양한 신규 이벤트를 개발해 전망대 조성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전망대는 다음 달부터 공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해 오는 10월경에 완공될 예정이어서, 지자체와 대학이 손잡은 국내 최초이자 만경강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랜드마크가 연내에 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국내에는 장흥 정남진, 진도 세방낙조, 태안군 만리포와 영목항, 서울 동대문구 스타벅스 경동 1960점, 해남 땅끝 등 여러 전망대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관광객을 무한 흡입하는 표지석 역할을 하고 있지만 대학과 지역이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상생 협력하는 모델은 ‘W-SKY23 누리마루’가 최초이다.

특히 한반도 금속문화의 핵심지이자 마한역사의 태동지, 동학농민혁명의 중심지, 삼남대로의 분기점, 로컬푸드 창발지, 전북 대표 문화관광지, 대한민국 1등 경제도시 지향 등 급격히 높아진 완주군의 위상에 걸맞은 이정표 역할을 충실히 할 것으로 보인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대학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도 만경강과 호남평야, 전북권역을 둘러볼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전망대를 만들어 1천만 관광객 유치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주변 도로 연결과 주차장 확보 등 관광객들이 전혀 불편하지 않도록 기반시설 확충 등 입체적인 준비에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

조법종 교수는 “완주군은 2100년 전 최첨단 금속기술의 태동지이자 봉황과 용이 웅비하는 형세를 갖춘 근·현대 육상교통의 중심지”라며 “최근에는 제2수도권인 충청지역의 연담도시이자 역동적인 산업도시로 도약하고 있어 문화역사전망대가 새로운 명물이 될 수 있도록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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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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