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맞은 완주지역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인력난 '숨통'

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전북 완주군의 농가에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완주군은 지난해 11월 필리핀 랄로시와 협약을 체결해 올 2월 입국한 29명의 근로자들이 시설딸기 19개 농가에 배정돼 일손을 돕고 있다. 또한 같은 달에 필리핀 미나시와도 영상협약을 추진했다.

완주군은 지난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필리핀 미나시를 완주군의회와 함께 방문해 협약서 교환과 계절근로자 면접 후 30명을 선발했다.

▲완주군이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국내 적응을 돕기 위해 범죄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완주군

이후 미나시 담당직원과 이메일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 절차를 준비한 뒤 이달 말 준비가 끝난 계절근로자 24명이 입국할 예정이다.

또한 계절근로자의 이탈률을 낮추기 위한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

완주군 내 결혼이민자 본국 가족 초청 방식의 근로자를 추진, 지난 2월 설명회를 가져 56명의 결혼이민자가 서류를 제출하고 조건에 맞는 결혼이민자 가족 계절근로자 15명도 6월초에 입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상추·양파 등을 재배하는 농가로 배치될 계획이다.

이외에도 입국한 계절근로자들의 조기 적응을 돕기 위해 한국어 학당운영(가족센터), 보이스 피싱교육(완주경찰서), 손씻기 위생교육(완주군보건소) 등을 추진했으며, 농가주들에게도 인권교육(인권센터)을 실시했다.

특히,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전담직원을 채용해 농가에 배치된 계절근로자들과 24시간 온라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고용주와 근로자간 원활한 소통 및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한편 외국인 계절 근로자제도는 파종기‧수확기 등 계절성이 있어 단기간‧집중적으로 일손이 필요한 농‧어업 분야에서 합법적으로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는 제도로 최대 5개월간 계절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어 지역 농어촌 인력난에 숨통을 틔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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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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