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열차 타고 익산행'…익산 근대역사 생생문화재 20일 '출발'

전북 익산의 근대 역사를 즐길 수 있는 생생문화재사업‘이리열차 타고 익산행’이 오는 20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문화재에 담긴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지역문화 향유 기회를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한 문화재청의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이다.

익산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간이역인 옛 춘포역사(국가등록문화재)와 옛 삼산의원(국가등록문화재), 옛 익옥수리조합 사무소와 창고(국가등록문화재) 등을 배경으로 교육, 문화, 역사 체험 투어를 진행한다.

▲'이리열차 타고 익산행' 생생문화재 사업이 20일부터 시작된다. ⓒ익산시

특히 한국인의 생활사가 잘 남아있어 2019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받아 보존관리 되고 있는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을 중심으로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며 적극 알릴 계획이다.

이달부터 11월까지 총 13회에 걸쳐 철도중심지로 일제강점기 수탈의 아픔을 간직하고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익산의 이야기를 이리열차에 담아 이리열차타고 익산행, 기찻길에서 찾은 이리의 향기, 레트로 감성 영정통거리 등 3가지 테마로 진행한다.

우선 20일 첫 시작으로‘레트로 감성 영정통 거리’프로그램이 익산역 앞 일대에서 펼쳐진다.

‘레트로 감성 영정통거리’로 이리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번화가 영정통거리에서 독립운동가의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가며 태극우산 퍼포먼스, 샌드아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통해 생생한 4.4만세운동의 현장과 근대문화역사의 장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특히 구 삼산의원 일원에서는 근‧현대 의상을 입고 페이스 페인팅을 할 수 있는 영정통 패션리더 행사가 열린다. 태극기 의병우산을 만들어 우리의 우산이 되어준 의병을 기념하고,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에 방문해 독립운동가 문용기 선생님을 기리는 묵념에도 참여할 수 있다.

아코디언 버스킹 밴드와 함께 하는 영정통 동요 버스킹에서는 일제 강점기 시절 어린이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가 함께 즐겨 부르던 동요를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6월에는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 일대와 구 삼산의원 일원을 거닐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1박2일‘이리열차 타고 익산행’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驛舍)로 일제강점기의 철도 역사, 춘포역에서 시작하는 ‘기찻길에서 찾은 이리의 향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리열차타고 익산행은 참가자들이 우리 지역 근대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인식하며 지역의 문화에 친숙해지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사업"이라며 "익산의 근대적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생생한 근대역사문화의 장이 될 것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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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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