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 완도군에 병물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6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전국의 자매결연 지자체와 기관, 사회단체, 기업 등으로부터 전달받은 병물은 150만여 병이다.
전달받은 병물은 금일, 노화, 소완, 보길, 고금, 약산 등 식수난을 겪고 있는 읍면에 전달되고 있다.
병물은 김제시와 밀양시, 천안시, 양평군, 사랑의 열매, GS리테일 광주전남본부, 아이쿱자연드림, 대한적십자사, 재해구호협회, 세이브더칠드런, 농협중앙회, 육군 제31사단 등 30여 곳에서 지원했다.
또한 행정안전부에서 주관 중인 '가뭄 극복 생수 지원 릴레이'에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강원도 등에서도 동참해 생수를 보내왔다.
군은 가뭄 지역에 도움을 손길을 내민 기관·사회단체·기업 등에 감사 서한문을 보내고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 장보고 수산물 축제, 전남 도민체전·장애인체전 등 주요 행사에 초청 등을 통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우리 지역의 어려운 상황을 전해 듣고 온정을 보내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군은 가뭄 문제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지역의 지난해 누적 강수량은 최근 10년 연평균 강수량의 53%에 머물며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군은 제한 급수를 시행하고 있는 도서 지역에 철부선과 급수차를 동원하고 지하수 저류지 펌핑, 이동형 해수 담수화 등을 통해 비상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광역 상수도망 설치, 저수지 준설, 대형 관정 개발 등 수자원 안정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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