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에는 4월 내내 유채꽃 '만발'…5월 7일까지 슬로걷기 축제

전체 11코스, 42.195㎞ '느림의 풍경'

전남 완도군은 오는 8일부터 5월 7일까지 청산도 일원에서 '2023 청산도 슬로걷기축제'를 개최한다.

'봄봄봄 치유 정원, 청산도로 오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관광객들이 유채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슬로시티 청산도에서 느리게 걸으며 쉼과 여유를 만끽하고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주요 행사로는 환경을 보호하고 쓰레기 버리기를 최소화하자는 취지의 '청산도 플로깅'과 슬로길 11개 코스를 걷는 스탬프 투어 '청산 완보', 청산도 주민들과 걸으며 구석구석 이야기를 듣는 '청산도에서 걸으리랏다' 등으로 운영된다.

▲청산도 유채꽃밭 전경ⓒ완도군

또한 별 헤는 밤 청산도 야간 버스 투어, 청산도 달팽이를 찾아라, 청산 서화, 관람형 프로그램으로 청산도 의자 정원, 청산도의 시선, 옛 사진 전시관, 다양한 공연 등이 마련됐다.

이밖에도 완도군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하는 청산도 원데이 클래스는 청산도 여행 스케치, 황칠 원예 체험, 청산도 마그넷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특히 청산 해양치유 공원이 본격 운영됨에 따라 축제 기간 내내 노르딕 워킹 체험과 소리, 향기, 해조류, 족욕, 허브 맥반석 등 치유 시설을 예약자에 한 해 무료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축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완도군청 홈페이지, 관광과 공식 SNS(페이스북·인스타그램), 주민들이 출연하는 유튜브 '청산도에 와보랑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산도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푸른 바다, 산, 구들장 논, 돌담장, 해녀 등 느림의 풍경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곳으로 2007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되며 세계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절로 발걸음이 느려진다 하여 이름 붙여진 슬로길은 전체 11코스, 42.195㎞에 이른다.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이야기가 있는 생태 탐방로 선정, 2011년 국제슬로시티연맹 공식 인증 '세계 슬로길 1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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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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