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과 필리핀 미나시(市)가 상호 교류·지원을 촉진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파견을 위해 협약서를 교환하는 등 우호협력 시대를 활짝 열었다.
완주군의회도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외국인근로자 도입을 위한 현장면접에 나서는 등 공조에 돌입했다.
14일 완주군에 따르면 유희태 완주군수와 필리핀 미나시(市)의 리디아 엔타나시운 그라바토 시장이 지난달 ‘외국인 계절근로자 파견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한 데 이어 이날 서남용 군의회 의장이 현지를 방문해 필리핀 근로자를 대상으로 현장 면접을 보는 등 외국인 근로자 도입을 위한 발걸음을 빨리 하고 있다.
유 군수는 앞서 지난해 협약서 체결에서 “양국의 현행법에 따라 계절근로자를 한국으로 파견·도입한다”며 “새로운 우호협력을 바탕으로 농업과 기술, 교육, 문화 등 양 지역의 상호관심에 대해 교류협력을 추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틀 전인 12일 필리핀을 방문한 서 의장도 이날 미나시에 협약서를 전달하고, 현장 면접을 보는 등 실질적인 협력 행보에 나섰다.
서 의장은 이날 “완주군 차원에서 안정적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해 미나시와 업무협약을 체결, 완주지역 농가들의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며 “필리핀 근로자 도입을 위한 현장 면접을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라바토 미나시장은 “필리핀 근로자 채용을 위해 먼 곳을 방문해 주신 서 의장 일행을 환영한다”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파견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앞으로 상호 발전적 협력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번 필리핀 방문에는 서 의장과 김규성 군의원, 완주군청 해당부서 실무자들이 함께 했으며, 3박5일 일정을 끝내고 오는 16일 귀국하게 된다.
앞서 완주군과 필리핀 미나시는 올해 2월 14일 ‘외국인 계절근로자 파견 협약서’를 체결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파견을 포함한 농업부문의 인적 교류를 포함한 우호 증진을 다짐한 바 있다.
한편 미나시는 필리핀 비사야제도 파나이섬 남동부에 위치한 일로일로주에 소속되어 있으며, 인구는 약 2만4천여명의 중소도시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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