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동원 정부 해법 "반대" 59.5%…尹 3.1절 기념사 "부적절" 60.4%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에 대한 해법 중 한국 기업이 마련한 기부금을 행정안전부 산하 재단 통해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배상하는 '제 3자 변제안'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이 59.5%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찬성한다는 의견은 37.8%였다.

<시사저널>이 여론조사 업체 '시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일 전국 성인 101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부의 '3자 변제안'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이 59.5%(절대 반대 47.4%, 대체로 반대 12.1%)로 나타났다. 찬성한다는 의견은 37.8%(적극 찬성 22.2%, 어느 정도 찬성 15.6%)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7%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찬성 53.9%·반대 43.6%)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반대 여론이 더 높았다. 특히 40대에서는 72.3%, 50대에서는 69.6%가 반대한다고 응답했고, 30대도 59.1%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20대에서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45.2%였다.

지역별로는 대구, 경북(찬성 54.9% 반대 45.2%)만 유일하게 반대 의견보다 찬성 의견이 높았지만 수도권을 비롯한 전 지역에서 반대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우리는 세계사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했다"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가 됐다"고 한 데 대해서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60.4%를 기록했다. '적절하다'는 응답률은 37.8%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서 긴급 구호 활동을 벌인 구조견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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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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