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기현 "윤상현도 지지 약속" 밝혔으나 윤상현 "나는 중립"

세 과시? 공수표? 천기누설?…金측 "며칠 후 지지선언 계획"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앞서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윤상현 의원도 자신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윤 의원은 '나는 중립'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김 의원은 28일 오전 대구 2.28 민주운동 기념식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김나연대(김기현-나경원)', '김조연대(김기현-조경태)'에 이어 윤 의원도 저 김기현을 지지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대통합을 위한 밑그림이 거의 다 그려졌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했다.

이에 윤 의원에게 김 의원 발언의 진위 여부를 묻자, 윤 의원은 <프레시안>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저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지켜보고만 있다"고 했다. 

윤 의원은 앞서 예비경선에서 탈락하기 전까지는 이른바 '수도권 대표론'을 내세우며 김 의원에게는 비판적 입장을 취해 왔고, 오히려 김 의원의 경쟁자인 안철수 후보와 연대설이 있었다. 

그러나 김기현 캠프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김 의원 말이) 맞는 이야기"라며 "며칠 후에 윤 의원이 지지선언을 하실지, 같이 만나실지…. 그렇게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도봉구민회관에서 열린 도봉갑 당협 신년 당원교육 행사에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연합뉴스

최용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