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하 민주당)은 22일 ‘박정희 우상화 1000억 숭모관 철회하라!’는 논평을 내고 최근 구미시가 추진하고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숭모관 건립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논평에서 “김장호 구미시장은 취임직후 경제가 우선이라며 ‘박정희 숭모관’ 공약을 취소한다고 했다가 윤석열 대통령 구미방문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 돌연 품격있는 추모공간 마련을 위해 숭모관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라며 추진배경에 의문을 표시했다.
또 “구미시는 2020년 부채가 2098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여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최악인데다 이미 추모관과 새마을테마공원, 역사자료관, 민족중흥관 등 현재까지 박정희 기념사업에 들어간 돈만 1300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또다시 1000억원이라는 혈세를 들여 유사한 숭모관을 짓는데 시민들은 의아해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윤대통령의 구미방문에 맞추어 정권 홍보를 위해 즉흥적으로 발표된 1000억원 짜리 ‘숭모관’으로 박정희 우상화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가스비, 기름값, 전기세 등으로 힘들어하는 구미 시민들의 민생을 챙기고 기업유치와 청년 일자리, 복지와 생활문화공간 확충에 전념해 주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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