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1,000원 행복택시', 오지 주민들에게 인기

대상지역 125개 마을 주민 누구나 1,000원이면 읍면동 소재지까지 추가요금 없이 이용

경북 경주시가 교통 오지마을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1,000원 행복택시’가 대상 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경주시가 운영하는 ‘1,000원 행복택시’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의 주민들이 원하는 시간대에 탑승권 1매와 1,000원만 내면 자택이나 마을회관 등 마을 중심지에서 읍면동 소재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제도다.

이용자 본인 부담 1,000원을 제외한 택시요금 부족분은 경주시에서 부담한다.

경주시는 2019년 3월부터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대상지역은 동경주 포함 9개 읍면과 불국․선도․월성동 3개 도농복합지역 등 총 12개 지역 125개 마을에 2,493세대 4,071명이 해당된다.

경주시는 읍면소재지와 버스승강장과의 500m 이상 이격, 읍면동 소재지까지 거리 등을 종합평가하여 엄선했으며, 선정마을 거주자는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고, 1가구당 분기별 탑승권 15매(월 5매×3개월)을 기본적으로 배부하고 부족한 가구는 예산 범위 내에서 추가 배부하고 있다.

행복택시 첫 도입시기인 2019년 7,336회를 기점으로 2020년 18,768회, 2021년 31,308회, 2022년에는 65,410회로 해를 거듭할수록 이용횟수가 늘어나 4년간 총 122,822회를 교통오지 주민들이 이용하였으며, 특히 장날, 봄․겨울철에 어르신들의 이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택시업계 운행손실금에 대한 지원도 4년간 총 10억 9천여만 원을 지원하여 택시업계 경영안정에도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경주시는 올해에도 시비 5억 5천만원의 예산으로 행복택시를 운영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대중교통 불편․소외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시간에 큰 이동불편 없이 읍면 소재지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천원행복택시처럼 소확행 사업을 더욱 발굴하여 시민복지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1000원 행복택시'를 시승하고 있다ⓒ경주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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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호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창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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