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푸틴 사망 의혹설 "살아있는지 모르겠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두고 "살아있는 건지 모르겠다"며 사망 의혹설에 불을 지폈다.

20일(현지 시각) 키이우인디펜던트와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 화상으로 참여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평화 협상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가 여전히 살아있는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건강 상태인지 혹은 그 대신 누군가 의사결정을 하고 있는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며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을 부각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최근 오직 러시아 매체를 통해서만 화면에만 등장하고 있는 러시아 대통령이 실제로 존재하는 푸틴 자신인지 확신할 수 없다”며 "(러시아 언론에 등장하는) 그 사람이 푸틴인지 잘 모르겠다”고 발언을 이어갔다.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은 계속해서 제기돼 왔으나 그때마다 크렘린궁은 전면 반박해왔다. 지난 18일에는 푸틴 대통령이 상트페테르부르크 2차 세계 대전 기념비를 찾는 등 일정 4개를 소화했다며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미사일 제조공장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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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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