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전북지역 가뭄사태…정읍은 이미 생공용수 '경계'단계

▲전북지역에 가뭄이 장기화됨에 따라 전북도가 17일 전북도청에서 가뭄 대비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의 발언을 하고 있다. ⓒ

심상치 않은 전북지역의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전북지역 관련기관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전북도는 17일 도청에서 관련 부서와 가뭄지역인 정읍시를 비롯해 한국농어촌공사, 수자원공사가 참여하는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각 유관 부서 및 기관의 가뭄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추후 대응계획에 협력과 대책 방안을 강구하고자 열렸다.

현재 기상청과 환경부, 농식품부 등 가뭄 부처가 발표한 1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생공용수 가뭄에 정읍(경계) △농업용수 가뭄에 정읍, 김제, 부안(주의) △기상 가뭄에는 정읍, 진안, 임실, 순창, 고창(관심) 등이 포함됐다.

가뭄 경계 단계인 정읍시에서는 물 절약 홍보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와 각 읍면동 게시판에 해당 홍보물을 게첨하고 이·통장 회의를 통해 마을 방송 등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이어지는 겨울 가뭄으로 수위가 내려간 옥정호 수변 모습. ⓒ

전북도를 비롯해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각 기관들은 추진상황 공유 등 업무 공조를 이어가며 향후 대응에 있어서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도에서는 가뭄 대응 합동 전담팀을 구성해 수시로 가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또 지난해 65억 원을 투입해 가뭄대책 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올해도 60억 원을 투입해 관정개발 631공, 둠벙개발 15개소 등 가뭄 예방 및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2월 행안부에 적극 건의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로 가뭄대책비 36억 6천만 원을 교부 받아, 이를 통한 관정개발 및 저수지준설 등의 사업이 3월 중 완료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또한 농어촌공사에서는 영농철에 대비해 하천, 저수지 저류 등을 활용해 용수를 비축하고 있다. 수자원공사에서는 저수율이 낮은 섬진강댐의 원활한 용수공급을 위해 용담댐, 부안댐 연계 및 타 수계 대체 공급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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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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