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국립의전원 설립…김관영 도지사, 조규홍 장관 면담

"정부 부처간 이미 협의 마쳤고 의대정원 확대 아니다"의견 전달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16일 정부 세종청사를 찾아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에 대한 면담을 하고 있다. ⓒ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위해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면담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16일 세종정부청사를 방문해 조규홍 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과 의대 정원 확대를 별개 사안으로 분리해 법률제정과 대학원 설립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도지사는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은 이미 당정이 합의한 사항으로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이미 협의가 마친 사안”이라며 “의전원의 설립으로 의대 정원이 확대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서남대학교 의대 정원(49명)을 활용한다는 점을 분명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은 지역 의료격차와 필수의료인력 부족 심화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건강권 확보를 위해 최단기간내 공공의료인력을 배출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다.

전북도는 그동안 정치권, 지방의회, 시민단체 등과 함께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의 설립을 정부에 줄기차게 요청해 왔으나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김관영 도지사는 조속한 문제해결을 위해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의 키를 쥐고 있는 보건복지부 장관을 직접 방문하게 된 것.

또 26일과 27일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2법안소위 위원들을 개별 방문해 관련법안의 조속 처리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유치는 공공의료를 강화해 보건의료서비스의 지역간 격차를 해소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연내 법안통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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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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