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앞둔 완주 곶감 직거래장터 선물용 구매 발길 '북적'

▲전북 완주군 고산면 미소시장에서 열리는 곶감 직거래 장터를 찾은 주민들이 곶감을 구매하고 있다. ⓒ

전북 완주군 고산면 고산미소시장에 마련된 곶감 직거래장터에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용 곶감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직거래장터에서 곶감을 판매 중인 은천농장의 박종식 사장은 “통상 선물용으로 5만~7만 원짜리나 비교적 저렴한 3만~4만 원짜리 세트를 문의하는 사람이 많다”며 “아직은 피크가 아니라서 매출이 성에 차지는 않지만 설 연휴 직전인 다음 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주곶감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곶감 직거래장터’는 인근의 비봉과 운주, 화산, 동상, 경천면 등지의 26농가가 참여해 품질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다.

1개에 60~70g의 무게가 나가는 곳감(특) 46개를 한 세트로 파는 가격은 지난해에 10만원 가량 했으나 올해는 9만원으로 떨어졌다. 또 작년에 6만원이던 곶감 한 세트도 5만5000원으로 거래되는 등 1년 전보다 10% 안팎의 저렴한 가격에 팔리고 있다.

올해 곶감 가격이 싼 이유는 감 작황이 좋은 데다 여느 해보다 설 연휴가 1월 하순으로 빨리 다가와 그간의 소비기간이 너무 짧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농가들의 설명이다.

김태수 완주 감생산자협동조합장은 "완주곶감은 산이 많고 기후와 토질이 좋아 감이 잘 자라며, 깊은 산골에서 차갑고 신선한 바람으로 만들어져 유난히 쫀득하고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며 "가격이 하락한 상황에서 생산자 농가들이 직접 판매해 유통마진이 없는 직거래장터에서 곶감을 구매하면 이중 혜택을 누릴 수 있어 많이 애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7일 개장한 고산 미소시장 내 광장의 곶감 직거래장터는 오는 20일까지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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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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