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의 '윤비어천가' "윤석열, 강한 기세 느껴져...불세출의 영웅"

선거사무소 개소식 축사 "김기현, 강한 운세 느껴진다"…당 원로도 집결, 이인제 "金은 尹의 이순신"

'윤심 당권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김기현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신평 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불세출의 영웅"이라고 치켜올렸다. 김 의원에 대해서는 "강한 운세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9일 김기현 의원의 당 대표 선거사무소 개소식 축사에서 "제갈량이 유비의 삼고초려에 감읍해서 출사를 하며 처음으로 세운 대책이 천하삼분지계"라며 "이에 빗대어 감히 말하자면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에게는 '천하이분지계'가 있었다. 국민을 가진 자와 없는 자로 나눠서 없는 자에 동조자를 합하면 선거에서 필승할 거다, 그래서 20년, 나아가 50년 장기집권론이 세워졌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그러나) 지난 대선 과정에서 불세출의 영웅인 윤석열 대통령이 나타나서 천하이분지계를 과감하게 깨버렸다"며 "또한 민주화 이후 정치계에서 정설이 되어온 정권 10년 주기설도 깨버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을 처음 만났을 때를 회상하며 신 변호사는 "그에게서 강한 기세를 느끼면서 그런 말을 했다. '당신에게는 항상 운이 따를 거다. 조금도 초조하게 생각하지 말고 하시는 대로 천천히 행하십시오'"라고 했다.

신 변호사는 이어 김 의원에 대해서도 "역시 강한 운세를 느꼈다"며 "김 의원님, 제가 (당선 예측) 확률 100프로인 걸 알 것이다. 반드시 김 의원은 당 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자신의 '이기는 캠프' 개소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개소식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도 축사를 보냈다. 이 전 대통령은 "김 의원은 당이 어려운 시기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아 1년간 당을 이끌면서 정권교체에 큰 역할을 했다"며 "국민의힘 당 대표로서의 능력과 자질은 충분히 검증됐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국민통합을 위해 무엇보다도 당이 먼저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하나 된 국민의힘'을 만들고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김 의원이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김 의원의 가장 유력한 당권 경쟁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은 지난 2012년 당시 이명박 정권을 비판하며 야권 무소속 대선주자로 나섰던 바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정우택 국회부의장, 이철규 의원 등 현역 의원은 물론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 안상수 전 인천시장, 이병석 전 국회부의장, 황우여 국민의힘 상임고문, 유준상 국민의힘 상임고문, 김광림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등 국민의힘 원로 정치인도 집결했다.

이인제 전 지사는 축사에서 "조선의 흥망이 걸려있던 명량해전, 한산해전 (승리가) 언제 결정됐나. 선조대왕이 이순신을 총사령관으로 세웠을 때 결정된 거"라며 "윤 대통령과 혼연일체가 돼서 (다음 총선) 필승의 전략을 세우고 한 치 빈틈 없이 일을 수행할 수 있는 야전사령관이 바로 김기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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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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