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철길숲, 열차 객차 활용해 예술·휴식· 문화공간 변신

전시 객차 활용한 복합전시 공간 조성...포항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포항 철길숲에 설치된 무궁화호 전시 객차ⓒ포항시 제공

객차 내부 포항의 역사가 담긴 아카이브 전시실,

메타버스 가상현실 체험관 등 볼거리 ‘풍성’

경북 포항시가 조성한 그린웨이 철길숲에 무궁화호 객차를 활용해 예술·문화·휴식 공간을 겸비한 복합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국철도공사에서 무궁화호 열차 1량을 인수해 철길숲 어울누리마당에 설치했다.

시는 향후 열차 리모델링을 통해 예술․문화․휴식을 겸비한 복합전시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복합전시 공간은 포항역과 기찻길의 옛 모습을 추억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객차 내외부를 시정 홍보 전시 및 다양한 콘텐츠를 도입해 철길숲의 거점 문화공간이자 시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

객차 내부에는 포항의 과거-현재-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아카이브 전시실, 휴게·커뮤니티 공간, AR·VR 메타버스 가상현실 체험관 등을 도입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포항 철길숲은 지난 2015년 4월 포항 KTX역 신설에 따라 동해남부선이 폐선되면서 방치된 폐철로 9.3km를 활용해 조성한 도시숲으로 하루 평균 3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이용하면서 성공적인 도심 내 녹색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도시이미지 개선, 시민건강증진 등 새로운 도시문화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항시 이경식 그린웨이추진과장은 “포항 철길숲이 단순한 녹지 위주의 공간이 아닌 이용객들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살아있는 도시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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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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