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이태원' 당일 음주 묻자 "저도 음주할 수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 당일 음주한 사실을 인정했다.

윤 청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참사 당일 음주를 했냐' 질문에 "주말에는 저도 음주를 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그날 술을 얼마나 마셨나"고 이어 묻자, 윤 청장은 "그런 것까지 밝혀드려야 하나"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에도 윤 청장은 음주량을 밝히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윤 청장은 참사 당일인 지난해 10월29일 토요일 휴일을 맞아 지인들과 충북 제천시를 방문해 월악산을 등산한 뒤 오후 11시쯤 인근 캠핑장 숙소에서 취침했다.

근무 시간이 아닌 휴일에 음주한 점은 위법이 아니나 당일 이미 이태원 핼러윈 축제 등에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경찰청장이 음주를 한 것이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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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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