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만원 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13일 당내 의원들에게 친전을 보내 "맹세코 말씀드리는 데 돈 받지 않았다"며 "명백한 정치수사이자 야당 탄압 공작"이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노 의원은 "국회의원 4선 하는 동안 양심껏 한 번의 구설수도 없이 떳떳하게 의정활동을 해왔는데 하루아침에 부정청탁을 받고 뇌물을 받았다니 천부당 만부당"이라며 "맹세코 말씀드리는 데 돈 받지 않았다. 검찰에 대한 저에 대한 수사는 짜맞추기식 여론몰이 수사"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제 일정표에도 없고, 만나지도 않았는데 (검찰은) 지역 사무실에 와서 청탁하고 (나에게) 돈을 줬다고 한다"며 "방문했다는 사실도 없고 청탁했다는, 돈을 줬다는 아무런 증거도 없는데 저를 뇌물죄로 엮었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검찰의 부당한 수사에 억울하게 희생양 되지 않도록, 양심껏 살아온 제 삶이 완전히 부정되지 않도록 재판에서 정정당당하게 유무죄를 가릴 수 있도록 방어권을 보장해 주실 것을 선배, 동료 의원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저를 버리지 말아 달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자택에서 발견된 현금에 대해 "두 차례의 출판기념회 축의금, 부친과 장모님 부의금 중 남은 것"이라며 "미처 정리하지 못해 축의금과 부의금 봉투째로 보관하고 있었는데 검찰이 집 압수수색 과정에서 현금은 압수 품목도 아닌데 일일이 봉투에서 돈을 꺼내 돈다발로 만들어 사진 찍고 언론에 흘려 저를 부패 정치인인 것처럼 낙인 찍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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