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선 후퇴 선언' 세 달만에 돌아온 장제원 "전당대회 등 가끔 이야기하자"

차기 행안위원장 선출에 "가서 잘 싸우라" 의미 부여

'윤핵관'으로 불린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연일 정치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2선 후퇴' 선언 세 달 만에 활발한 정치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장 의원은 8일 자신이 행정안전위원장 후보로 선출된 국민의힘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나 등 사안에 대해 언론에 가끔씩 얘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행안부 담당 상임위인 행안위 위원장을 맡게 된 데 대해서는 "상임위원장은 상임위를 잘 운영하고 여야 간사, 의원들 뜻을 잘 받들어 운영을 잘 하는 것"이라며 "행안위 현안이 많으니까 여야 간에 잘 조정해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장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기현·윤상현·조경태 의원 등을 거론하며 "다들 (당원들) 성에 안 찬다"고 한 데 대해 "우리 당의 모습만 작아지는 이야기를 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공개 비판을 했었다.

장 의원의 저격에 주 원내대표가 전날 "내가 당 후보들을 디스한다고 하는데, 나는 그런 게 전혀 아닌데 자기들이 스스로 디스하는 것 같다"고 반응한 데 대한 생각을 묻자 장 의원은 이날 "그건 그 정도로 하자. 충분히 내 의사가 전달된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어 운영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제외한 자당 상임위원장 5곳의 국회 후반기 위원장 후보를 선출했다.

단독 출마 결과 행안위원장 후보로 선출된 장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행안위원장에 아무도 신청을 안 했다. '왜 안 했을까' 생각하면 '너 가서 잘 싸워라'(는 뜻 같다)"며 전투력을 과시한 뒤 "상임위원장이 싸우는 자리가 아닌데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헀다.

장 의원은 여야가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과 행정안전위원장 임기를 반씩 나눠 갖기로 한 국회 후반기 원구성 합의에 따라 내년 5월부터는 과방위원장을 맡게 된다. 두 상임위에는 이태원 참사, 경찰국, 공영방송 문제 등 현안이 산적해있다.

기획재정위원장(후보. 이하 생략)에는 윤영석 의원, 외교통일위원장에 김태호 의원, 국방위원장에 한기호 의원이 단독 출마 결과 후보로 선출됐다. 유일하게 경선이 치러진 정보위원장에는 박덕흠 의원이 상대 후보인 하태경 의원을 62 대 39로 누르고 후보로 선출됐다. 이날 선출된 후보들의 상임위원장 지위는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쳐 확정된다.

▲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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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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