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지자체 최초 사회공헌형 산림탄소 상쇄제도 탄소시장 매각

강원 인제군이 산림탄소상쇄제도의 산림경영사업 유형 중 하나인 벌기령(산림이나 나무를 벌채에 이용할 수 있는 연령) 연장을 통해 확보한 산림탄소 흡수량 600톤을 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자발적 탄소거래 플랫폼 ‘팝플’을 통해 매각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탄소흡수원 증진 활동을 통해 확보한 산림탄소흡수량을 기업·산주·지방자치단체 등이 자발적 시장에서 거래하거나,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홍보에 활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사업유형은 신규조림/재조림, 산림복구, 산림경영, 목제품 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산림전용 억제가 있으며, 참여유형은 거래형과 비거래형으로 나뉜다.

인제군은 지난 2014년 사업에 착수해 거래형 6개소 1669ha, 비거래형 2개소 2ha 등 군유림 1,671ha를 한국임업진흥원 산림탄소센터에 등록하고 그 중 55ha에 대한 산림탄소 흡수량을 인증받았다.

2022년말 현재까지 거래 가능한 산림탄소 흡수량은 총 3909톤으로 인제군은 확보한 산림탄소 흡수량을 지난 11월 한국임업진흥원‘탄소중립캠페인’과 민간 탄소거래 플팻폼인‘팝플’에 동시에 매각 요청을 하였고, 국내 화학 3사에서 600톤에 대한 매입 의사를 밝혔다.

금회 거래되는 산림탄소흡수량의 단가는 톤당 1만6500원으로 600톤이 매각될 경우 990만원이, 확보한 3,909톤이 모두 매각될 경우 약 6500만원의 세입이 예상된다.

국내 자발적 탄소 시장은 현재 초기단계로, 탄소흡수량의 거래 가능한 형태인 크래딧의 발급과 판매가 이원화돼 대부분 부분적인 거래가 이루어지지만, 이번 거래는 민간 주도로 자발적 시장의 통합적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과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인제군의 산림탄소흡수량을 매각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인제군 관계자는“구매에 참여한 기업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며“향후 지속적인 산림경영 사업을 통해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인제군에서는 기등록된 1669ha의 군유림에서 발생하는 산림탄소흡수량이 자발적 탄소시장에서 거래되어 탄소중립 실현과 군세입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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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훈

강원취재본부 신상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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