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5일 "자유와 연대의 정신이 살아 숨 쉬고 법과 원칙이 바로 서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그것이 우리 사회의 진정한 약자를 보듬는 길이고, 복합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처음 정치에 발을 딛었을 때의 그 다짐,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지켜나가겠다는 소명을 이 자리에 서서 다시 한 번 새기고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나가야 한다는 이 소명을 받드는 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늘 생각해 왔다"며 "역사의 고비마다 큰 힘이 되어준 한국교회가 온 세상에 빛을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적인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우리 모두 나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노력이 더 큰 결실을 맺고 따뜻한 온기가 구석구석 스며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도회에 부인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와 함께 참석했다. 1966년에 시작된 국가조찬기도회는 초교파 성도 모임으로, 매년 대통령 부부를 초청해 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종교계와의 지속적인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기도회에서 윤 대통령이 '법과 원칙'을 강조한 데 대해선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강경대응 기조를 재확인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전날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면서 정유, 철강 분야에 대한 추가적인 업무개시명령 발동 준비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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