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 선호도, 이재명 23% 한동훈 10%순…여권 '현역 정치인'들 굴욕

尹대통령 국정지지도 31%로 6주째 오차범위 내 변동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여론조사에서 1위 이재명 23%, 2위 한동훈 10%라는 결과가 나왔다.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현역 정치인들은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다.

2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이 지난달 29일부터 사흘 간 시행한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3%, 한동훈 법무부 장관 10%, 홍준표 대구시장 4%,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이낙연 전 대표 각 3%,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 각 2% 순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이재명, 안철수, 홍준표는 모두 제20대 대선 주자였고, 지난 6월 지방선거·재보선에도 출마했다"며 "최근 2년 내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세 인물 각각의 선호도 최고치는 이재명 27%(2021년 2월·11월, 2022년 9월), 안철수 6%(2022년 6월), 홍준표 15%(2021년 11월)였다"고 분석했다.

갤럽은 정치인이 아닌 한 장관이 포함된 데 대해 "자유응답(주관식) 특성상 유권자가 주목하는 인물 누구나 언급될 수 있다"며 "인물명을 제시하지 않으므로 요청에 따라 특정인의 이름을 넣거나 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동훈은 지난 6월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처음 등장했다"며 "4월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면서부터 인사청문회까지 화제의 중심에 섰고, 취임 후 행보도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매주 정례 시행하는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에서는 '잘 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31%,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가 60%로 나타났다.

사실상 대통령 국정지지도로 해석되는 직무수행 긍정평가율은 지난 10월 4주 30%로 30%대로 올라선 이후 29%(11월1주)-30%(11월2주)-29%(11월3주)-30%(11월4주)-31%(금주) 등 6주째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내의 변동폭을 보였다.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율은 같은 기간 62%-63%-62%-61%-62%-60%로 역시 큰 변동이 없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민주당 33%, 정의당 4%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 한 달간 32%로 고정돼 있다가 이번 조사에서 3%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와 동일했다.

갤럽이 언론사 의뢰 없이 자체 시행한 이번 조사는 유무선전화 무작위걸기(RDD) 표본프레임에서 추출한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시행됐고, 응답률은 10.0%(총 통화시도 1만20명 중 1000명 응답완료)였다. 설문지 문항 등 조사 관련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4월 13일 윤석열 대통령(당시 당선인)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지명 사실을 발표할 당시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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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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