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1000개 잠자는 동전을 깨우다

연간 동전주조 비용 500억 원…찾아가는 동전은행으로 해법 찾아

▲황한진·문지희 활동가, 채민지·최재문 디자이너, 강정진 충남사회혁신센터 매니저, 아산 신협 본점 함민호 전무, 김지연 과장, 오현주 서기, 김종훈 서기, 함형진 서기가 동전 순환을 위해 힘을 모았다.ⓒ보통의 동전팀

잠자고 있던 7만 1000개 동전이 깨어났다.

충남사회혁신센터는 올 상반기 보통의 혁신가를 모집했다.

이 과정에서 잠자는 동전 깨우기 캠페인을 벌여보자는 제안과 함께 '보통의 동전'팀이 꾸려졌다.

'보통의 동전'팀은 2022년 3월부터 팀을 이루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아이디어를 모았다.

수많은 사회 문제 중 동전 순환에 대한 문제점을 아이디어로 잡아 캠페인을 진행하고자 했다.

현재 대한민국의 연간 동전 주조 비용은 500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연간 동전 회수율은 20~30% 대에 머물러 있다.

그동안 정부 기관과 은행들이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보통의 동전팀은 다양한 사례를 분석하고 토론을 거쳐 ‘주말에’, ‘집 앞으로 찾아오는’, ‘동전 은행’ 이라는 키워드를 도출했다.

지난 20일 아산신협 본점 도움을 받아 아산 코아루 에듀파크에서 캠페인을 벌여 4시간 만에 7만 1000개 동전(833만 8000원)을 모으고 지폐로 교환해줬다.

▲보통의 동전팀이 20일 아산 코아루 에듀파크를 찾아가 동전은행 캠페인을 벌여 동전 7만 1000개를 모았다.ⓒ보통의 동전팀

보통의 동전팀 활동가 문지희씨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 모였다. 42만원을 지폐로 교환해간 입주민도 있었다. 2차 캠페인을 준비 중이다. 사회적 문제인 ‘동전 순환’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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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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