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북한행정 연구의 발전방향 모색 세미나 열어

북한 행정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는 문제의식 지적도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가 25일 극동문제연구소에서 ‘북한행정 연구의 발전방향 모색’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북한 행정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관련 전문가들이 북한의 행정 연구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관세 극동문제연구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임도빈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의 환영사에 이어 주제발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경남대

최영준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정길호 전 북한사회행정연구회장, 안지호 고양시정 수석연구원이 주제발표를 했다. 정헌주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최유진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 이희재 창원대 행정학과 교수가 토론에 참여했다.

최영준 교수는 북한행정 연구현황과 발전방안 발표에서 북한행정 연구주제 및 정책분야 편향, 연구주제의 공백 과다, 행정학자들의 참여저조, 비계량연구에 치우친 연구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행정학의 전통적 영역인 행정환경, 조직론, 인사행정, 재무행정, 지방행정과 관련된 연구가 적고 정책분야인 외교정책 및 경제정책 등에 대한 연구 비중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북한행정 연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북한행정 자료공개의 확대, 행정학계의 참여 증진, 학제적 연구교류 플랫폼 창설 및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길호 전 회장은 북한행정 연구활동의 성과, 회고와 전망 발표에서 북한행정에 대한 행정학자의 관심 제고, 연구영역(locus)과 지향점(focus) 설정, 연구방법론의 축적과 개발, 예산과 재정의 뒷받침, 학제적 연구접근의 확대를 제안했다.

안지호 수석연구원은 북한행정 연구환경 개선 모색 발표에서 북한행정 연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연구방법론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 참여한 정헌주 교수는 최영준 교수의 발표에 대해 “2022년 8월 말까지 KCI 등재지에 게재된 북한행정연구 현황을 체계적으로 정리·분석하였다는 점에서 학계에 기여하는 바가 큰 연구”라고 평가했다.

최유진 교수는 북한행정 연구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지원체계와 연구자금이 필요하며, 동시에 북한학계가 추구하고 있는 연구방법론과 성과를 북한행정 연구분야에 적용해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희재 교수는 북한행정 연구의 방법론적 어려움은 연구자가 북한행정에 관한 자료획득과 자료의 신뢰성 문제 때문 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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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재

경남취재본부 석동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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