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 내부자에 나도 당했다"…동남원새마을금고 실태조사서 '54%' 피해

ⓒ프레시안


'직장 내 갑질' 등 사실상 조직적 비위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 전북 동남원새마을금고에 대한 특별근로감독과 관련, 해당 새마을금고 직원 절반 이상이 괴롭힘 등에 시달린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과 '성차별'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동남원새마을금고에 대한 특별근로감독과 별도로 실시한 실태조사에서 이같이 드러났다.

이 실태조사에서도 동남원새마을금고의 괴롭힘 문화는 직원들을 어김없이 그냥 놓아두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직원 중 54%가 직장 내 괴롭힘 등 불합리한 조직문화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는 것이 노동부의 설명이다.

특히 여직원 100%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생각하기도 힘든 괴롭힘을 당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동남원새마을금고의 그동안의 조직문화 전반이 썩어있었다는 반증이다.

특히 금고 이사장을 비롯한 사용자와 지점장 등이 직장에서의 지위나 관계상의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정신적·신체적인 고통을 줬다는 사실은 더 큰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이들은 괴롭힘 신고에 대해 사실조사도 하지 않는 등 기업 내부의 통제기능도 집단으로 마비시킨 공범자나 다름없다는 것이 금고 안팎의 비판 목소리다.

한편 동남원새마을금고는 본점과 도통점, 월락점 등 총 3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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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용

전북취재본부 임태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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