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바세·이준석, 대대적 '반격 채비'…가처분, 집단소송 불사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가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추인한 가운데, 이준석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 모임 등이 법적 대응에 돌입했다. 9일 전국위에서 비대위 전환과 이준석 자동 해임이 예고된 상황에서 내분이 극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 지지 당원 모임인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는 1000여 명의 당원을 모아 집단소송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 측 신인규 국민의힘 상근대변인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집단소송과 탄원서 제출은 현재 모집 중이다. 많은 분들께서 참여해 주고 계신다. 더 주변에 독려하셔서 더 많은 분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단체소송 기준 1000명 중) 현재까지 신청자는 395명이다. 신청 참가는 8일 오후 8시까지 마감하겠다"고 밝혔다. 단체소송 신청 책임 당원이 1000명을 달성하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집단 소송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의 절차적, 민주적 결함으로 인해 당원의 권리가 침해돼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니, 비대위 전환을 위한 당 전국위 결정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것이다.

국바세는 이와 함께 이 대표의 대표직 박탈과 비대위 전환의 부당함을 호소하는 탄원서 모집에도 나섰다. 또한 "내일(8일) 오전10시 여의도에서 열리는 국바세 대토론회는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생중계를 통해 참여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준석 대표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직접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 가처분은 거의 무조건 한다고 본다"며 "(가처분 신청을 하면서) 공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D-데이'는 오는 9일이다. 국민의힘 전국위원회는 9일 비대위 전환은 물론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당헌 개정안과 비대위원장 임명안 등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대표나 국바세 측도 이날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7일 저녁 국회 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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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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