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피살 사건 등 文정부 수사, '정치보복' 47.9% vs. '정당한 수사' 44.8%

경찰국 신설은 '반대'…文정부 인사 '임기 채워야' 우세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등과 관련한 문재인 정부 수사와 관련해 '정치 보복'이라는 의견이 47.9%로 나타났다.

SBS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일~10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1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관련 등 문재인 정권 인사를 대상으로 한 수사에 대해 어떤 의견에 더 공감하는지' 물은 결과 '전 정권을 겨냥한 정치 보복'이라는 의견이 47.9%, '불법 의혹에 대한 정당한 수사'라는 의견이 44.8%로 나타났다. 오차 범위 안에서 '정치 보복' 이라는 의견이 근소하게 앞섰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등의 거취에 대한 여론은 '법적으로 보장된 임기를 채워야 한다'가 59.5%로 나타났고, '정권이 교체됐으니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33.8%로 나타났다. 오차범위 밖이다.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신설 방침에 대한 질문에 '경찰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47.9%로, '비대한 경찰 권력을 견제할 수 있어 적절하다'는 의견이 39%로 나타나 오차범위 밖의 차이를 보였다.

윤석열 정부가 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 비중을 늘리기로 한 데 대해서는 '적절하다'는 의견이 53.5%를 기록했다. 부적절하다는 의견은 35.6%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전화면접조사 (무선 86%, 유선 14%)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15.8%,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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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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