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것과 관련해 "외신이나 참모들의 보고를 통해 국제 문제를 상세히 파악하고 있었지만, 각국 정상들을 직접 만나보니 국제정치의 현실을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내 놓았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가 각 해당 분야에 달려 있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다"라고도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 기간 동안 양자회담 또는 정상회의에서 만난 30명에 가까운 각국 정상들은 대부분 윤 대통령을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며 자국 방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동유럽과 북유럽 등의 상당수 국가가 원자력발전, 녹색기술,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관련 한국의 기술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하고 한국과의 협력 의사를 밝혔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페인의 한 기업인이 "나토 정상회의를 위해 마드리드에 온 정상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 대통령만이 스페인 기업인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고,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한국 기업과 협력하고, 한국에 진출해 여러 가지 좋은 기회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스페인 기업들의 한국 투자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또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동포 간담회 참석 뒷 이야기를 전하며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이 우리 노래인 <우리의 소원> 등을 노래하자 윤 대통령과 영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가 눈시울을 붉혔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의 '비컷' 사진도 일부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윤 대통령은 서류를 검토하거나 영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와 산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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