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가 지난 13일 경남 봉하마을 일정을 소화할 때 김 전 대표와 동행했던 인사들 중 3명이 코바나 관련 인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중 한 명은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인스타그램 '개사과' 사진을 올린 인사였다고 <조선일보>가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전 대표와 함께 봉하마을을 찾은 인사 중 1명은 코바나 전무인 김량영 충남대 무용학과 겸임교수였다. 다른 두 명은 코바나 직원 A씨와 C씨였다. A씨는 코바나의 정식 직원이었고, C씨는 정식 직원은 아니지만 프리랜서로 코바나 일에 참여했던 김 전 대표의 최측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대선 캠페인에도 참여했는데, 이른바 '개사과' 사진을 올리는데 관여한 인물이라고 <조선일보>는 보도했다. C씨는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 관리자였다.
전두환 전 대통령 업적에 대해 윤석열 당시 후보가 긍정하는 발언을 한 후 여론이 악화되자 사과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인스타그램에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을 때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귤 사진'이 올라왔는데, 이때문에 '전쟁을 희화화하느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조선일보>는 "A씨와 C씨는 김 여사 수행을 위해 대통령실 채용 절차를 밟는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채용이 확정되면 코바나 출신인 김건희 전 대표의 측근들이 '대통령실 공무원'이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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