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섭 더불어민주당 전북 정읍시장 예비후보가 첫 방송토론에서 유머감을 선보이며 긴장된 토론장을 녹여내는데 일조했다.
유 예비후보는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처음으로 열린 JTV전주방송의 '더불어민주당 정읍시장 경선' 후보자토론회에서 손에 땀나는 공방전을 경쟁후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지어지도록 화답하는 등 토론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호토론(공약검증)에서 그는 자신을 부르는 잘못된 호칭을 바로 잡아줄 것을 경쟁후보에게 정중히 요청하면서 토론에 참석한 나머지 3명의 후보들 입가에 미소를 만들었다.
그는 김민영 예비후보가 도시계획구성과 관련한 질문에 앞서 "유진섭 시장님에게 좀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곧바로 "후보라고 말씀해달라"고 부탁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시장이라는 호칭은 곧바로 이어진 이학수 예비후보의 주도권 상호토론 과정에서도 다시 언급됐지만, 이 예비후보가 바로 웃음으로 호칭을 고치는 등 유진섭 예비후보의 최근까지의 시장 타이틀이 후보들의 입안을 맴돌았다.
이 예비후보는 김민영 예비후보를 상대로 한 질문을 끝낸 직후 유진섭 예비후보에게 "우리 유진섭 시장에게, 아니 유진섭 후보에게 질문을 하겠다"고 스스로 정정하는 등 토론회가 한때 '시장' 속으로 빠져 드는 모양새를 보였다.
그는 자신의 주도권 상호토론(자유주제) 순서에서 김민영 예비후보에게 숨을 돌릴 수 있도록 배려를 하는 모습도 시청자들에게 보여줬다.
이학수 예비후보로부터 산림조합 분식회계 문제로 공격받은 김민영 예비후보를 살펴본 그는 "김민영 후보님, 좀 쉼호흡 하시고요, 제가 최도식 후보께 질문을 하겠다"면서 질문 순서를 바꿔 상호토론에 임했다.
한편 이날 토론은 전주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5% 이상 얻은 후보를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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