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교수·연구원·제자'까지 개인회사에…군산대 교수의 '의혹 화수분'

ⓒ프레시안


개인회사 설립 운영에 학교 부교수와 책임연구원, 그리고 대학원생을 등기 임원까지 포함시킨 것도 모자라 실체 없는 연구공동저자들에 이르기까지 국립대인 전북 군산대학교 교수이자 산학협력단장의 각종 의혹이 '화수분'처럼 제기되고 있다. [프레시안 3월 29일, 30일, 4월 1일·4일자 보도]

개인 영리행위를 위해 오랜 시간 학교와 동료, 제자 등을 끌어들인 A 교수는 여전히 군산대에서 주요 요직의 감투만 7개를 가지고 있다.

BK21새만금에너지인프라건설교육연구팀 BK21새만금에너지인프라건설교육연구팀장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연구센터 신재생에너지연구센터장, 기술지주 대표이사, 새만금캠퍼스본부 새만금캠퍼스본부장, 산학협력단장, 학교기업 대표이사, 토목공학과 교수에 이르는 직함을 망라하고 있는 A 교수이다.

"내가 더 이상 여력이 없어 가지고 (부인으로)대표이사 변경을 했는데 그게 뭐가 잘못된 거냐. 그렇게 물어보는 것이 월권 아니냐"라고 따져 묻던 A 교수의 설립 회사 등기 전현직 임원명단에 교내·외 교수진과 제자들로 구성돼 있었음이 지난 5일에 이어 6일에도 추가로 확인됐다.

A 교수가 지난 1999년 9월 1일자로 설립한 회사 (주)씨엔텍의 전 감사와 이사에 자신의 학과 부교수와 타학교 교수가 활동했다.

특히 2명의 전 이사에는 군산대 토목공학과 대학원생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신재생에너지 연구센터의 책임연구원 1명이 지난 2021년 9월 28일 감사로 취임해 현재까지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이 연구센터의 센터장은 다름아닌 A 교수가 맡고 있다.

A 교수는 지난 2002년 9월 18일 이 회사 대표이사직에서 퇴임한 뒤 다시 2003년 1월 8일 취임한다. 

2006년 1월 9일 중임하고, 2009년 1월 9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법인임원등기를 3년마다 해야하기 때문에도 이런 과정을 거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A 교수는 지난 2009년 3월 25일 취임한 다음 2015년 3월 31일 대표이사에서 퇴임한 뒤 그 자리에 부인의 이름을 올려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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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전북취재본부 김정훈 기자입니다.

유상근

전북취재본부 유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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