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새 확진자 나흘째 감소했지만…위중증 환자 증가

27일 새 확진자 31만 8000여 명…위중증 환자는 11일 만에 1200명대 증가

2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만 8130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총 누적 확진자가 1181만 5841명이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3일 신규 확진자가 49만 명을 넘은 후 이날까지 나흘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났다'는 당국의 판단을 고려하면 다음 주 주중 확진자가 증가하는 수요일(30일) 증가폭이 얼마나 되느냐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지난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유행 정점을 지나서 완만하게 감소하는 양상"이 관측된다며 "지난주 목요일(17일) 62만 1328명이 정점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282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1만 4899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목숨을 잃었다. 누적 치명률은 0.13%를 유지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일 대비 52명 증가한 1216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가 1200명을 넘은 건 지난 16일 1244명 이후 이날이 11일 만에 처음이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신규 확진자 지표를 2~3주 뒤따르는 경향을 고려하면, 지금이 오미크론 유행 하강기라 하더라도 앞으로 2~3주가량은 다수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발생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 검사소에서 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1만8천130명, 하루 사망자는 282명으로 집계됐으며 위중증 환자는 1216명으로 기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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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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