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문재인 정부 후계자 아니다"…'부동산' 선 긋고 '외교·안보'는 계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일 저녁 열린 TV토론에서 자신은 문재인 정부의 "후계자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어 눈길을 끌었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몇 점이나 주겠느냐"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질문에 "점수를 숫자로 매기긴 어렵지만"이라면서도 "매우 잘못된 부족한 정책이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그래서 저희가 (부동산 정책 문제 관련) 여러 차례 사과 드렸다"고 했다.

이 후보는 "그런 문재인 정권의 후계자 아니냐"는 안 후보의 질문에 "후계자는 아니다"며 "새로운 이재명 정부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최근 문재인 정부의 실책 등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지난달 24일에는 경기도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현 정부와 민주당이 "국민들이 기대하는 바에 미치지 못한 점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포괄적으로 사과의 큰절을 하기도 했다.

다만 이 후보는 외교 안보 정책 분야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대해 긍정 평가했다. 사드 추가 배치는 안하고, 한미일 군사동맹 및 미국 주도 미사일방어(MD)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을 지칭하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 안보 정책 기조인 '3不'에 대해서는 "적정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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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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