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사면' 언급한 윤석열 "이명박·박근혜 사면 반대 여론 높더라도 결단"

"이재용 사면도 대통령 되면 깊이 고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여론조사를 해서 사면 여론이 아닌 것으로 나와도 국민 통합을 위해 필요하다면 결단하겠다"고 밝혔다.

25일자 <서울신문>에 따르면 윤 후보는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문제와 관련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전두환 사면' 과정을 언급했다. 윤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자 신분일 때 12·12, 5·18에 대한 사면을 단행했는데, 여론조사를 했다면 반대가 많았을 것"이라며 "(당시 사면) 권한은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있었지만, 김대중 당선자가 (사면을) 주도한 것이고, 어찌 됐든 세월이 지나서는 사람들이 '참 잘했다'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당선자 신분일 때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반대 여론이 있더라도 사면을 밀어붙이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여전히 반대 여론이 높지만 미래지향적으로 볼 때 이제는 댁으로 돌아가셔도 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되면 깊이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종전선언에 대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이고, 그 뒤에 따르는 것이 국제법상의 평화협정인데, 현재 북핵 문제 때문에 협정을 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을 마친 뒤 식당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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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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