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9명 '탄소중립 필요'..."2050년 전에 달성해야"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탄소중립 국민인식조사' 발표

국민 10명 중 9명이 탄소중립에 찬성하고, 10명 중 8명은 2050년으로 설정된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를 유지하거나 앞당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아래 재단)은 18일 위와 같은 내용의 '탄소중립 국민인식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재단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0월 20~25일(주말 제외) 4일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50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고, 응답률은 15.1%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91.5%는 '탄소중립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탄소중립이 필요한 이유로는 응답자의 45.1%가 '온난화 등 기후위기 대처를 위해', 38.1%가 '미래 세대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를 꼽았다.

'탄소중립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이는 4.5%였다. 탄소중립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5.3%가 '화석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산업이 경제적 피해를 보기 때문에', 25%가 '탄소중립으로 기후위기를 억제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정부가 탄소중립 달성 시기로 2050년을 설정한 데 대해서는 응답자의 43.3%가 '더 앞당겨야 한다'고 답했다. 37.7%는 '현재 목표가 적당하다'고 답했다. 둘을 합하면 81%다.

반면, 탄소중립 달성 시기를 '더 늦춰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3.5%였다.

한편, 석탄 등 탄소를 배출하는 발전 에너지원의 비중을 줄이고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는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1.9%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답은 15.7%였다.

▲ 탄소중립 필요성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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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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