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재용 가석방, 솜털같이 가볍게 공정을 날려버려"

"이재용에 곱빼기 사법 특혜 준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깃털같이 가벼운 형을 선고한 것도 감당하지 못할까 봐 솜털같이 가볍게 공정을 날려버렸다"며 정부의 결정을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회장의 형을 두고 "회사 경영상 불가피하다는 사정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그저 정유라의 승마 지원비, 말 구입비 같은 데 수십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했던 것이어서 봐줄 여지가 없다"며 "그럼에도 파기환송 재판부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최저형을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이어 "국민의 사랑과 온갖 특혜와 지원을 받아 성장한 국가 대표 기업임에도 국정농단 세력의 꿀단지가 된 정경유착 공범에 대한 그 2년6개월도 무겁다고 조기 가석방의 시혜를 베풀었다"라며 "곱빼기 사법 특혜를 준 셈"이라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국정농단 세력과 불법적으로 유착된 부패 경제 권력이 저지른 대형 경제 사범을 가석방하기에 적절한 것인지는 촛불의 정의로 물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 결과 이 부회장을 가석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