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배꼽축제 개최 취소

4일 오후 양구군축제위원회 임시회의에서 결정

양구군축제위원회(위원장 조인묵 양구군수, 이하 축제위원회)는 4일 오후 군청 회의실에서 임시회의를 갖고 올해 배꼽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국토정중앙’이라는 지리적 테마를 활용한 2021 제14회 국토정중앙 양구 배꼽축제는 당초 9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개최될 예정이었다.

축제위원회는 코로나19 확진자가 7월부터 지금까지 계속 1천 명대를 기록하고 있고, 돌파감염과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비록 사회적 거리두기가 양구는 2단계이지만 수도권은 4단계, 그 외 지역은 3단계인 상황에서 배꼽축제를 개최할 경우 코로나19로부터 군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지역 내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이 결정했다.

또한 매년 10월 양구군민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지역축제인 양록제의 개최 여부도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본 후 다음 달 초에 다시 임시회의를 열어 결정하기로 했다.

양구군은 당초 ‘민·군·관이 하나 되는 한마당 대축제’라는 슬로건 아래 10월 7~9일 양록제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면서 동시에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을 위로하기 위해7~8일 이틀간으로 행사를 축소해 개최하는 것을 검토해왔다.

이밖에 10월 하순에 개최될 예정이던 시래기축제는 외지에서 방문객이 많이 오는 축제이고, 현재 녹록치 않은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올해에는 개최하지 않고, 개최시기를 내년 1분기 중으로 연기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조인묵 군수는 “제반여건이 배꼽축제를 개최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해 불가피하게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며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군민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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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훈

강원취재본부 신상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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