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평론가 "윤석열 파일 봤다...'준스톤' 비단주머니 3개 소용 없을 듯"

"국민 선택 받는 일 무척 힘들겠구나 하는 게 고심 끝에 내린 결론"

정치평론가로 활동중인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소장이 19일 페이스북에 올린, 이른바 '윤석열 파일' 관련 글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장 소장은 "얼마 전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처, 장모의 의혹이 정리된 일부의 문서화된 파일을 입수했다"며 "윤 전 총장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이런 의혹을 받는 분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일은 무척 힘들겠구나라는 게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말했다.

장 소장은 "많은 친한 분들이 윤 전 총장을 돕고 있어 이런 글을 쓰는 것이 무척 고통스럽고 욕먹을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정권을 바꿔야 하는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이 출마하면, 후보가 되면, 의혹이 사실 여부를 떠나 네거티브의 달인인 현 집권세력이 '장난질'을 치기 너무 좋은 먹잇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장 소장은 특히 윤 전 총장 주변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준스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별칭)의 비단주머니 3개도 소용없을 듯하다"며 "의혹이 3개는 넘는다. 의혹이 법적으로 문제없는 것과 정치적으로,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건 다른 차원"이라고 했다.

장 소장은 "또한 현재 윤 전 총장의 행보, 워딩, 판단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보면, 높은 지지율에 취해있는 현재의 준비와 대응 수준을 보면, '방어는 어렵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정치 아마추어 측근인 교수, 변호사들이 제대로 된 대응과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장 소장은 이어 "윤 전 총장이 결국 후보 개인과 가족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에 해명만 하다 날 샐 것 같다. 윤 전 총장의 출마 명분인 공정과 정의가 한 순간에 날라갈 것이다. 안 되는 것은 일찍 포기하는 게 낫다"고 거듭 윤 전 총장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장 소장은 1996년 신한국당 사무처 공채 출신으로, 보수 정당에 20년 이상 몸담아 와 현장에 익숙하고 정세 분석에 능한 정치 평론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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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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