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상무룡 현수교 교각 모습 드러내

122억여 원 투입 폭 2m의 교량 335m와 연결도로 1.6㎞ 등 건설

강원 양구군 양구읍 상무룡2리와 월명리를 잇는 현수교의 교각이 위용을 드러냈다.

상무룡 현수교 건설 사업은 폭 2m의 교량 335m와 연결도로 1.6㎞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122억여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양구군

차량은 통행하지 않는 보도용으로 건설되는 상무룡 현수교는 1일 현재 월명리 지역에 건설되고 있는 교각은 상단까지 3m 정도만 더 건설하면 28m 높이까지 올라가 완성되고, 상무룡2리 지역에 건설되는 높이 18m의 교각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양쪽의 교각이 모두 완성되면 높이 36m의 주탑이 교각 위에 세워지고, 케이블이 주탑 및 교량과 연결된다.

이에 따라 현수교의 주요 구조물 설치공사는 올 연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무룡2리는 1944년 화천댐이 완공되면서 육로가 단절된 후 70여 년간 파로호를 가로지르는 배가 양구읍과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오지마을이다.

파로호로 인해 육로가 단절되자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타 지역으로 이주해 현재는 약 30가구에 4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고, 잔류한 주민들은 내수면어업으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해오고 있는 등 주민들의 생활권이 고립되면서 마을이 황폐화됐다.

특히 겨울철에 파로호가 결빙되면 배가 운항할 수 없어 주민들이 고립되거나 결빙된 호수 위를 걸어 다녀야 해 해빙기에 매우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는 실정이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양구군은 행정안전부에 특수상황지역 개발 사업으로 신청해 2018년 5월 사업이 확정됐고, 2019년 2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실시해 지난해 5월 완료 후 공사를 착공했다.

조인묵 군수는 “상무룡 현수교가 완공되면 그동안 주민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양구읍을 왕래하던 불편이 사라지게 돼 안전사고 위험도 사라질 것”이라며 “또한 현수교가 파로호의 수려한 경관과 잘 어울릴 것으로 예상돼 양구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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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훈

강원취재본부 신상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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