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품은 '완주', 이젠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으로

ⓒ완주군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가 전북 완주에 와락 안기면서 수소 전문기업·기관 유치는 물론이고, 이를 담아낼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새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전북 완주군에 따르면 이날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후보지인 11개 지자체 가운데 1차 평가 5곳 압축에 이어 현장실사와 대면평가를 거쳐 완주군이 최종 입지로 선택받았다.

수소용품만을 위한 검사지원 기관 건립은 국내 최초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유일하다.

센터는 수소 완제품 인증 검사를 시작으로 소재와 부품까지 총괄 지원할 것으로 보여 향후 소재·부품·장비 등 이른바 '소부장 산업' 육성에도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전북이 탄소산업에 이어 국내 수소경제도 선도할 수 있게 되는 등 탄소 산업과 수소 산업의 양 날개를 장착하고, 전반적인 경제구조 혁신은 물론 관련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의 완주 유치로 내달 준공 예정인 완주 테크노밸리 제2산단 내 연구용지(최대 3만㎡)에 오는 2023년 운영을 목표로 500억 원가량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자될 전망이다.

하지만 수소관련 전문기업을 끌어오고 전문기관을 유치하기 위해선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기업과 기관의 집적화 단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완주군에는 현대자동차 상용차 공장을 중심으로 수소의 생산과 저장, 운송, 활용 등 전(全)주기 산업군은 물론, 연구기관이 군집해 있는 등 수소경제 인프라가 풍부하다.

이와 관련해 지역경제 전문가들은 "완주군에 수소 산업군의 앵커기업, 즉 선도기업을 배치하고 연관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을 집적화하는 '수소특화산단'을 조속히 조성해야 한다"며 "특화산단이 조성되면 완주의 훌륭한 기반시설에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건립, 특화 국가산단이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소특화산단을 조성해 수소전문기업과 연관기업 배치를 가속화하고, 수소경제의 혁신성장 클러스터로 조성할 경우 글로벌 성장거점으로 우뚝 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적 과제인 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한편 완주군은 지난해 7월 '수소특화 국가산단 완주권역 유치계획 수립 용역'과 관련한 착수 보고회를 개최하고 완주권역 유치 계획 수립과 입지 분석, 경쟁력 확보방안, 핵심전략 수립 등에 돌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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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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