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한국공인회계사회 '최우수 논문상' 쾌거

정기위 교수 및 이민우 박사 논문, '주기적 지정감사제도의 도입에 따른 감사품질 개선 효과'

영남대학교 회계세무학과 정기위 교수와 이민우 박사가 한국공인회계사회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정기위 교수(40)와 이민우 박사(35)가 공동 저자로 발표한 논문 [주기적 지정감사제도의 도입에 따른 감사품질 개선 효과]가 회계사회가 발간하는 학술지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 한국공인회계사회 회계·세무와 감사 연구 '최우수논문상' 수상 영남대 회계세무학과 정기위 교수(오른쪽)와 이민우 박사(왼쪽) ⓒ 영남대학교

논문은 기업 동일 감사인(회계법인)에 의한 계속 감사기간을 6년으로 제한하는 '주기적 지정감사제도'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한 연구다.

해당 제도는 6년간 감사인을 자율적으로 선임 이후 3년간 지정 감사인으로부터 감사를 받도록 함으로써, 피감사 기업과 감사인 간 유착관계 형성 방지 및 재무제표의 신뢰성을 향상을 위해 법률 개정을 통해 2020년부터 도입됐다.

이민우 박사는 "연구를 통해 계속감사기간 6년 기준, 감사품질의 유의한 변화가 나타남을 확인했다"라며 "계속감사기간을 6년으로 제한하면 감사인과 기업간의 유착관계 형성 방지 측면에서 실효성을 거둘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연구 성과를 밝혔다.

정기위 교수는 "주기적 지정감사제도의 본격적인 도입을 앞두고 이번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면서 "실무에 직접 적용하는 회계법인과 관련 회계규정과 법률을 수정 및 보완하는 금융당국의 입장에서 이번 연구 결과를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인회계사회는 1954년에 창립되었으며 회계감사기준 및 공인회계사 윤리기준 제정, 공인회계사 교육, 감사보고서 감리 등을 담당하는 국내 최고의 회계·세무전문가 단체다.

권용현 기자(=경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