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文정권 심판론으로 보궐선거가 결단이 날 것으로 생각한다"

국민의힘 "여당이 잘하면 희망 안 보이겠지만…"

국민의힘이 새해 초부터 4.7 재보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5일 온라인 의원 워크숍에 정치 전문가를 초청, 정세를 논의하고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워크숍 인사말에서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 4년 문재인 정부에 대한 총평을 하는 선거"라고 규정하며 "이 정권 심판론으로 선거가 결단이 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여당이 잘할 것 같으면 야당이 별 희망이 안 보이지만, 여당이 실패했기 때문에 야당이 그 실패를 바탕으로 해서 정권을 인수받는 것이 민주주의의 특성"이라며 "우리가 국민 마음을 사로잡아서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이 우리의 당면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은 지난 4년 동안 실질적으로 이룩한 정책이 아무 것도 없다"며 "특히 코로나 사태로 인해 그 동안 지속돼온 양극화 현상이 이제 거의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벌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거기에 덧붙여 인구 감소라는 것이 시작되고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이것을 치유할 수 있는지 아무런 방도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이 정권은 앞으로 전개될 여러 상황에 대한 예측 능력이 전혀 없는 정부"라며 "(야당이) 코로나 사태 대비 재난지원금을 확보하자고 했는데 겨우 3조 원 확보해 놓고 이제 와서 갑작스럽게 금년이 시작된 지 며칠 되지도 않아서 추경 얘기가 나오는 게 이 정부"라고 꼬집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여론조사에서는 차기 대선에서 '여당 심판론'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민생, 부동산 정책 실패가 가장 큰 이유"라며 "하지만 이 정권이 정책을 수정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나) 워낙 선거공학에 능한 사람들이라 선거를 앞두고 국민들 마음을 사기 위한 어떤 깜짝 쇼를 할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철저히 경각심을 갖고 한 치의 실수도 없이 대응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워크숍 연사로 정치컨설팅 업체 '민기획'의 박성민 대표를 초청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새해 첫 의원총회 성격도 갖는 이날 행사 자리에서 원내 협상 경과에 대해 "오는 7일 긴급현안질의를 받아냈다"며 "8일 본회의에서는 합의된 법안에 한해서 본회의 처리를 하기로 합의를 이뤘다"고 공지했다.

그는 긴급현안질의와 관련 "(7일) 오후 2시부터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 장관들을 상대로 우리 당 의원 3명이 나서서 방역대책 실패와 허점, 백신 구매 상황과 접종계획 등을 철저히 따져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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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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