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내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도·중대본 협의 후 3~4일까지 격상 조치

지역 발생 증가 및 대학입시 학생 안전위해 긴급 결정

춘천시가 강원도 및 중대본과 오늘 협의를 마치고 3일 0시부터 코로나19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시는 최근 주간 확진자가 17명을 기록하는 등 확진자 증가가 이어지고, 대학입시를 마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단계 상승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수능을 하루 앞둔 2일 한 독서실에서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프레시안(홍민지)

특히 수능시험 이후 대입전형 등 외부 활동이 시간이 증가하는 점 등을 감안해 선제적으로 조치를 했다.

또 2일 남부초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전체 검사를 하는 등 추가 환자 발생에 대한 우려도 작용했다.

지역 여건상 2단계로 올린 수도권 전체, 원주, 홍천, 철원 등과 인접한 만큼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그동안 춘천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였지만, 공공체육시설 및 사회복지시설 이용과 행사를 통제하는 등 공공 분야에서는 2단계에 상응하는 조치를 실행해온 만큼 2단계 실행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봤다.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면 유흥시설 집합 금지, 식당은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되며, 카페는 착석할 수 없다.

노래연습장·실내체육시설 등도 오후 9시 이후 운영할 수 없고 결혼식 등 100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다.

춘천시 관계자는 “수능생들이 사회적 재난 상황임을 인지하고, 감염으로 인한 ‘면접 취소’ 등 직접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일 춘천교육지원청에 수험생들의 공부 외 활동 시간 증가에 따른 수험생 사이 확산 금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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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강원취재본부 전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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