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코로나19 급증에 병상 최대 415개 확보 계획"

군산·남원의료원 병상 늘리고 전북대·예수병원에도 중등증 병상 마련

ⓒ군산의료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가 최대 400개 이상의 병상을 확보하고 무증상 환자의 경우 생활치료센터에 이어 자가치료(自家治療)를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30일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161개 병상을 운영하고 있는 상태에서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도내 환자의 타지역 이송을 줄이기 위해 도내 의료원과 종합병원 등의 협조를 얻어 병상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북도와 도내 병원 측이 논의하고 있는 추가 병상의 규모는 최대 250개 안팎이다.

우선 이날 중으로 군산의료원 25병상과 남원의료원 6병상이 추가돼 도내에는 191개 병상이 확보됐다.

이어 12월3일까지 남원의료원에 33개 병상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2월7일까지 전북대병원과 전주 예수병원의 협조를 얻어 30개의 중등증 병상과 청소년 센터 등을 활용한 생활치료센터에 55개의 무증상 환자 병상을 운영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장기적으로 군산의료원 4개층과 남원의료원4개층을 코로나 격리병상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중증환자를 위한 음압병상은 현재의 13개를 유지하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재분류하거나 재배치하기로 했다.

이날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전북도의 코로나19 병상 규모는 광주전남과 비교해 적은 규모는 아니다"면서 "이번에 추가로 병상을 확보하는 것은 전북지역의 환자를 타지역으로 이송하지 않으려는 의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가는 상황에서 앞으로는 무증상 환자의 경우 생활치료시설이나 자가에 머물면서 치료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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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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