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은 31일 오전 10시 영산서원 사당에서 지역유림, 기관단체장, 주민 등 7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사를 봉행했다.
영산서원 영산계 주관을 봉행 된 이날 행사는 초헌관에 오도창 영양군수, 아헌 관에 남영락씨, 종헌 관에 박종화 씨, 대축에 정재홍 씨, 집례에 정동진 씨가 맡아 진행됐다.
영산 서당은 청계 김진 선생이 향내 인사들과 더불어 주창하고 발기, 지난 1578년에 건립, 1655년 당장이던 석계 이시명 선생이 선현 배향과 문풍 진작을 위해 ‘영산서원’으로 개칭하면서 주향 퇴계선생과 종향 학봉선생을 배향 했다.
1694년 지역 유일의 사액서원이 된 후 고종 8년(1871년) 서원철폐령으로 훼철, 2016년부터 3년간 복원사업을 진행하여 2018년 사당, 강당, 전사청 등 10동의 전통양식 건물로 서원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코로나 19의 여파로 관광객, 지역 유림들의 방문이 줄어드는 가운데에서도 오늘의 영산서원 향사 봉행으로 잊혀 가고 있는 우리 지역의 전통 예(禮)와 선현의 올바른 가르침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으며, 앞으로도 영산서원이 우리 지역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는 정신문화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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