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세종시 기자실 폐쇄…출입기자 1명 확진 판정

취재한 국회의원 및 공무원 전원, 허태정‧이춘희 시장도 자가격리 …행정 공백 '우려'

▲세종시가 출입기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기자실을 폐쇄하고 지난 20일 브리핑에 참석한 기자들에게 선별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지난 13일 열린 세종시 브리핑 장면 ⓒ프레시안(김규철)

대전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가 코로나19로 인해 청내 기자실을 폐쇄했는가 하면 시장 등 공무원들이 대거 검사를 받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대전시는 출입기자 A 씨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됨에 따라 24일 시청 기자실을 폐쇄한 뒤 코로나 관련 브리핑을 담당하고 있는 보건복지국과 대변인실 관계자, 시청 출입기자들에 대한 검체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A 기자는 인천 방문 후 16일부터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18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 관련 기자 간담회와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상무위원회도 취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지난 18일 브리핑과 간담회에 참석한 보건복지국장 등 시 공무원과 박범계, 박영순, 조승래, 장철민, 이상민, 황운하 등 대전 지역구 국회의원 6명도 격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A 기자와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으나 확진 기자와 접촉이 있었던 사람들의 검체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 기자는 대전시, 대전시교육청 등 여러 곳을 담당해왔고 취재 과정에서 다수의 사람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아 현재 대전시청 뿐 아니라 교육청, 각 구청 등의 기자실도 폐쇄된 상태이다.

▲세종시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기자실 폐쇄 및 선별검사 권고 안내 문자 ⓒ프레시안(김규철)

한편 세종시도 24일 A 기자가 지난 20 열린 정례브리핑에 참석했던 점을 감안해 확진판정 사실을 출입기자들에게 알리고 당시 브리핑에 참석한 기자들에게 선별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했다.

또한 기자실을 폐쇄하고 브리핑을 주재했던 이춘희 세종시장과 함께 참석한 공무원들도 24일 중 모두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4일 오전 선별검사를 받았으며 자택에서 격리에 들어갔다.

검체검사 결과는 24일 저녁이나 25일 오전 중에 개별적으로 통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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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규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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