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가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천서부일반산업단지가 산업단지계획을 확정하는 등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부지역의 경제활성화 및 지역균형 발전의 기틀이 될 사천서부 일반산업단지계획 용역보고회를 개최하고 산업단지계획을 확정했다.
시는 사천서부 일반산업단지가 지난 2019년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반영되자 같은 해 4월 산업단지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한 뒤 1년간의 조사 설계를 거쳐 산업단지계획을 확정했다. 타당성 검토는 지난 2017년 11월 이뤄졌다.
공영개발로 진행되며 사천시 곤양면 맥사리와 서정리 일원 31만3617제곱미터에 산업시설용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산업단지 조성사업에는 2022년까지 3년간 48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게 되는데 물류 및 운송, 지역산업기반 다변화, 지역산업기반 강화, 지역산업단지 상생 등 4가지 프로젝트로 개발된다.
남해고속도로, 통영대전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 체계를 활용, 물류 및 운송 부분의 강점을 살리고 지역 주력산업 외 산업시설의 집적화를 통한 다양한 산업구조 실현이 목표다.
서부지역 유일의 농공단지 확장수요 흡수와 동부지역 산업시설의 확장수요 흡수를 통한 산업구조 집적화 실현도 서부일반산업단지의 기본 개발 구상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전략산업인 항공우주산업 중심의 동부지역의 산업시설과 인근 농공단지 및 개별 산업시설의 확장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다양한 산업 육성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유치업종은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 제조업(C22), 비금속광물제조업(C23), 금속가공부품 제조업(C25),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C29),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C30), 창고 및 운송관련 서비스업(H52) 등이다.
시는 산업단지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산업단지계획 승인 받아 올해 말까지 토지보상 협의 등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사천시는 사천서부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연간 5260억 원의 생산효과와 약 1200여명의 직접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에 집중된 산업(항공우주, 선박제조업) 등의 리스크에 대비한 산업의 다변화와 전략적 기업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영실 산단지원팀장은 “서비스산업, 인구유입, 기반시설 설치 등의 파급효과로 서부지역의 경제활성화는 물론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지역 발전의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며 “산업시설용지가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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