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서병수OUT' 비방 현수막 발견...경찰 수사 착수

강서구 쓰레기 매립장 입구에 44개 설치, 서 캠프 "명백한 선거법 위반"

부산 강서구 대로변에 자유한국당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방하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30일 서병수 후보 캠프와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부산 강서구 생곡동 쓰레기 매립장 입구 대로변 200m가량에 불법 선거현수막이 걸려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 부산 강서구 생곡동 쓰레기 매립장 입구 대로변에서 발견된 불법 선거현수막 모습. ⓒ서병수 후보 캠프

해당 현수막은 가로 50m, 세로 1m 정도의 크기로 10m 간격을 두고 대로변 양쪽에 22개가 걸려있었다.

현수막의 내용으로는 빨간 글씨로 '서병수OUT', 파란 글씨로 '적폐청산IN'가 적혀있어 서병수 후보 캠프 측은 공직선거법, 옥외광고물관리법 위반 사항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서병수 후보 캠프는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

캠프 측은 "30일 오전 강서경찰서에 문의한 결과 현수막 부착 용의자 3명의 인적사항을 확인해 출석을 요청할 계획이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 사건을 중대한 선거문란 행위로 규정한다. 유권자의 공정한 선거권 행사를 방해하고 표심을 왜곡하는 치졸한 범죄행위를 규탄한다"며 "경찰이 용의자에 대해 당적보유 여부와 불법현수막을 게시한 동기를 철저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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