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지역 미세먼지 아이들의 미래 위협한다"

항만 미세먼지 저감대책 마련 및 공기청정기 무상 지원 등 공약 제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가 계속해서 심각해지고 있는 부산지역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책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는 14일 오후 부산 서면 아이언시티에 위치한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부시장' 공약에 이어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저감대책'을 두 번째 공약으로 제시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자료에 따르면 항만을 끼고 있는 부산은 전체 부산지역 미세먼지의 49.1%가 항만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 14일 오후 부산 서면 아이언시티에 위치한 캠프 사무실에서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저감대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서병수 부산시장 예비후보. ⓒ프레시안

이에 서병수 후보는 부산지역 항만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 정규선박에 대한 육상전력공급시설(AMP) 설치, 배출규제 지역 지정 등의 미세먼지 저감대책 공약과 함께 장기적으로 부산항만공사의 지방 공사화 등 법적 제도적 정비도 함께 추진할 게획이다.

또한 부산시 내 모든 어린이집 보육실(8734개)과 경로당(2327개)에 공기청정기를 무상 지원하고 취학전 아동과 65세 이상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 무상 지원 공약도 함께 추진한다.

특히 주거 밀집 지역에 설치한 '친환경 이끼벽'은 독일의 친환경 스타트업 회사인 '그린시티 솔루션(Green City Solution)'이 도시 속 공기 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식물과 사물 인터넷을 결합해 만든 제품으로 시티 트리(City Tree)라고도 불리며 연간 최대 240t의 미세먼지, 산화질소물, 이산화탄소를 공기 중에서 걸러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부산시 차원에서 진행 중이던 '나무숲 조성사업'과 연계해 오는 2020년까지 1000만 그루 식재를 통해 공원을 확충하고 대규모 굴뚝 산업이 몰려있는 산단에는 대형 미세먼지 정화타워(Smog Free Tower) 설치하는 등 배출규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서병수 후보는 "부산의 미세먼지는 지금부터 철저히 대비하지 않으면 아이들의 미래를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이 될 것이다"며 "청정부산을 위한 부산시민 여러분의 협조와 이해가 필요하다.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중교통중심도시는 추진과정에서 약간의 불편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 결과는 청정 부산일 것이고 우리 아이들의 건강일 것이다"고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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